사형제 존치 57% VS 폐지 22% 논란
리복재 기자 | 입력 : 2008/03/22 [10:30]
최근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되면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사형제가 존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SBS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사형제가 폐지되야 한다는 의견은 22.2%였으며, 응답자 절반 이상인 57%는 존속되어야 한다고 답해 죄질이 나쁜 범죄자에 대한 강경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6년 조사 당시 존치의견이 45.1%인것과 비교해 12%p 가량 증가한 반면, 사형 반대는 12%p 감소해 이번 사건이 사형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형제도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68.8%)이 여성(45.5%)보다 23.3%p 많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존치 의견이 높게 나타나 20대(70.1%)>30대(55.3%) > 40대(55.1%)순이었으며, 50대 이상 연령층은 51%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응답자가 65.5%로 사형제 존치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60.5%), 서울(59.9%) 순이었으며, 전북(23%<53.8%) 응답자는 유일하게 폐지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63.4%로 존치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통합민주당(45.4%), 자유선진당(4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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