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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인 공모전’ 중 고등부 대상작 발표

중학생 조선민 양 최연소 시인으로 등단

이미애 기자 | 기사입력 2011/11/07 [13:42]

‘낭만시인 공모전’ 중 고등부 대상작 발표

중학생 조선민 양 최연소 시인으로 등단

이미애 기자 | 입력 : 2011/11/07 [13:42]
2011년 11월 07일 경향아트힐과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이 개최한 삼성화재 다이렉트 마이애니카와 함께하는 제1회 대한민국 커피축제에서 창조문학신문사가 주최하고 월간 한국문단과 (사)녹색문단이 주관한 ‘한국문단과 함께하는 낭만시인 공모전’에서 조선민 양이 중 고등부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조선민 양이 한국문단 낭만시인 공모전을 통해 최연소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었다.

조선민 양의 대상 작품은 다음과 같다.

제목 : 은행나무 숲에서 / 조선민 (경기 광주시 거주) - 한국문단 문학콘테스트 <大賞>

노란 그리움의 은행잎 편지 띄우는
그대 웃음 힘들어 보이지만
소박하게 젖어오는 사랑 때문에
먼 나라에 있는 나도
미소 짓고 있습니다.

깊어진 덕수궁의 옥빛 하늘을
가득 담은 눈망울이
물 한 방울을 비춥니다.

그 방울방울은
당신이 가꾼 원두 한알 한알이 되어
그윽한 커피 향이 됩니다.

한 여름을 우려낸 은행나무 숲으로
당신과 나는 바람에 실려
한 줄기 커피 향으로 만납니다.

당선소감

대상. 얼마나 내겐 드높았던 자리였나. 단상에 올라가 상품을 한아름 안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것. 내 로망이자 오를 수 없는 계단과도 같았던 것. 하지만 난 이번에 그 계단을 올랐다. 계단 한 칸을 오를 때마다 내 자신감도 한 칸 한 칸 올랐다.

나의 꿈은 기자이다. 매일 매일 글 쓰는 것을 직업이자 일상으로 삼고 싶어서 이다. 딱히 돈을 벌기 위해서 글을 쓴다기보다 그냥 쓰고 싶을 때 마음 놓고 시간을 투자해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자는 참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글이 육하원칙에 따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딱딱한 글이라 해도 말이다.

기자가 쓰는 기사는 사람들의 눈에 편해야 한다. 이 또한 기사뿐이 아니라 모든 글쓰기에 해당하지만 특히나 기사가 더더욱 그렇다. 난 사람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면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읽고 쓰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시’라는 내겐 조금 생소하지만 한번쯤은 제대로 써 보고 싶었던 그런 장르의 글을 도전해 보았다. 시어에 숨겨져 있는 많은 의미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아름다운 단어들, 왠지 모를 리듬…. 이런 게 시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시 쓰기는 어려웠다. 이리저리 비유를 하고 리듬을 타고 아름다운 단어들을 골라쓰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 낯설어서 그런지 약간 산문의 냄새가 났다. 그래도 난 나름 나의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했고, 그렇게 나는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까지도 떨떠름하다. 분명 나보다 더 시적으로 감상적으로 표현한 이가 있지 않았을까.

자신감이 없다. 하지만 상까지 주셨으니 이 기회에 조금은 자신감을 가져보고 싶다. 더불어 더 많은 분야의 글쓰기를 두루두루 접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그래서 난 앞으로도 내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 한다. 훗날 내가 무엇이 되든지 간에 지금 글과 친해져서 나쁠 건 없지 않은가. 난 이번 상을 계기로 독서를 이용하던 글을 이용하던 글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글만큼 좋은 친구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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