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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칼럼]차분한 전쟁터 같은 경남도청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와 경남도의 결정에 대한 논고

강욱규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13/04/08 [19:03]

[취재칼럼]차분한 전쟁터 같은 경남도청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와 경남도의 결정에 대한 논고

강욱규 객원기자 | 입력 : 2013/04/08 [19:03]
[경남 창원=플러스코리아]강욱규 객원기자=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고 떠난 휴일 아침의 쌀쌀한 기운이 약간 감도는 경남도청은 조용했다. 그러나 정문의 커다란 천막과 정문 오른쪽의 천막, 그리고 정문 양쪽으로 내걸린 현수막들은 예사로운 분위기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 경남도청     ©강욱규 객원기자

현수막들의 내용은 진주의료원폐업사태와 관련하여 의료공공성을 지켜내자는 것이 주를 이루었고, 진보정당과 시민단체의 것들이었다.
 
먼저 찾은 곳은 정문의 천막, 이곳에서 교대로 농성중인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 소속 조형래 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현재 진주의료원의 직원 수는 이백여 명, 한 해 적자는 약 이백 억원, 그리고 현 경남도지사인 홍준표지사가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재정건전성악화때문이라고 한다.
 
의료공공성을 지켜내자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가 잘 되어 있기는 하나, 건강보험료마저 내지 못하는 극빈층의 서민들에게도 의료혜택을 줄 수 있는 의료공공성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들른 곳은 정문 옆의 천막, 이곳에는 진주의료원간호사분들이 단식농성중이라고 하는데, 몇 번 인기척을 내었으나, 기척이 없는 관계로 남녀유별인지라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조 의원의 말로는 단식농성이 오래된 관계로 기력이 많이 없어서 그런다고 귀뜸해줬다.
 
세 번째로 자리를 옮긴 곳은 정문으로, 이곳에는 경남 도의회 민주개혁연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석영철의원이 역시나 단식농성중이었다. 말을 듣고보니 조의원과 대동소이 하다.
 
한편, 이번사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의료공공성은 사설병원과 달리 서민들에게 중요한 부분일 수 있으며, 재정건전성 악화 하나만 놓고서 직원들에게 한 마디 통보도 없이 폐업결정을 한다는 것은  무리수가 아닌가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또 대구의료원의 예처럼 회생을 노력을 가미하여 환골탈태시킨다면 일거다득의 효과를 불러올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많았다. 대구의료원도 진주의료원처럼 매년 적자가 많았으나 호스피스병동운영, 장례식장의 활성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재정이 매우 탄탄해진 전국에서 모범적인 의료공공기관이다. 그러나 도청 어디에도 고성이 난무하고 오가는 풍경은 연출되지 않았다.
 
한편. 경남도지사인 홍준표지사는 이들을 피해 뒷문으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전해줬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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