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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칠레에 패배,핸드볼은 일본에 승리

스포츠부 | 기사입력 2008/01/30 [21:41]

축구는 칠레에 패배,핸드볼은 일본에 승리

스포츠부 | 입력 : 2008/01/30 [21:41]
허정무 감독 체제로 들어선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식데뷔전은 쓰라린 패배로 끝을 맺었다.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칠레 국가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후반 9분 칠레의 곤살로 피에로에 내준 선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 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백과 스리백의 전환, 투톱 체제를 활용한 공격등 다양한 실험을 펼치며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결과에서는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투톱체제-스리백으로 첫 발을 내디딘 대표팀

칠레전을 통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3-4-1-2 시스템으로 경기에 나섰다.

5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김병지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조용형, 조성환, 곽태휘가 스리백을 구축했으며 좌우측면 수비수로 김치우와 조원희가 배치되었다. 황지수와 김남일이 더블 볼란치로서 중원을 두텁게 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관우를 플레이메이커로 배치하고 정조국과 염기훈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배치해 골을 노렸다. 반면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칠레 대표팀은 3-5-2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인상적이지 못했던 전반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탄 염기훈이 칠레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맞이하는 등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추운 날씨 때문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출전한 황지수가 홀딩에 주력하는 가운데 조원희, 김치우가 양측면에서 활약하고 이관우의 경기 조율에 승부를 건 대한민국 대표팀은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여러 번 나오면서 공격의 맥이 다소 끊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염기훈과 정조국이 좌우 측으로 크게 벌려 뛰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지만 아직 호흡이 원활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샀다.

오히려 전반 7분 칠레 대표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며 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조용형이 어렵사리 걷어낸 볼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흐르자 이선에 처져있던 페드로 모랄레스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대한민국의 골문을 조준했으나 볼이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32분, 37분에는 곤살로 피에로가 중거리 슈팅과 헤딩 슈팅을 연이어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고 후반 38분에는 마누엘 이루타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재차 골문을 노렸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야만 했다.

공격 활로 찾기에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그나마 스리백으로 구성된 수비진은 첫 호흡치고는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커버링에서 다소 문제를 드러내긴 했지만 적절히 빈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고 스리백의 중앙에서 활약한 조용형의 적절한 수비조율에 그나마 인상적인 전반전이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한국은 이관우가 두 차례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맛본채 승부를 후반으로 넘겨야만 했다.

통한의 실점, 끝내 따라잡지 못해...

후반전에 들어서자 서서히 몸이 풀린듯한 인상을 풍긴 대표팀이었다. 염기훈이 후반 1분, 2분 연이어 왼발 슈팅으로 칠레 골문을 겨냥하며 승리의 의지를 내비친 후 후반 7분 조용형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대포알같은 중거리슈팅으로 칠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의욕적인 출발도 후반 9분 터져나온 칠레의 선제골로 인해 순식간에 가라앉고 말았다. 이선에서 시도한 정확한 롱패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떨어지자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진이 순식간에 자중지란에 빠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칠레 대표팀 주장 곤살로 피에로가 재치있게 발끝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잡아낸 것. 갑작스런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아쉬운 실점장면이었다.

실점후 대한민국 대표팀은 균형을 이루기 위해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왔다. 후반 17분 황지수의 호쾌한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전개시의 숫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칠레의 역습에 측면 뒷공간을 여러차례 내주며 위기도 맞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후반 23분에는 마르코 에스트라다에게 결정적인 중거리슈팅을 내주며 추가실점의 위기도 맞이한 대표팀이었다.

그러나 이에 개의치않고 공격에 초점을 맞춘 대한민국이었다. 후반 29분 조진수가 머리를 떨어뜨려 준 볼을 염기훈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득점 의지를 보여준 대한민국은 후반 32분 박주영을 투입하며 최전방 공격진에 무게를 실었다. 좌우측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고 한 대한민국은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위협적인 유효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해서 칠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굳게 잠겨진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39분 조용형이 이선에서 또 한 차례 중거리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빗겨나갔고, 후반 41분에는 박원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팀 골키퍼와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궤적을 벗어나 골문위로 넘어가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국, 대한민국은 칠레에 내준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2007년 첫 A매치를 아쉽게 패배로 장식해야만 했다.

대한민국 0 - 1 칠레 / 득점 : 곤살로 피에로(후9분)

한편, 한국 남자핸드볼은 역시 강했다. 모처럼 핸드볼 열기가 살아난 일본이 필사적으로 맞섰지만 한국의 힘과 기량은 월등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핸드볼은 30일 일본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일본과의 재경기에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끝에 28-25로 승리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아시아핸드볼협회(AHF) 회장국 쿠웨이트를 등에 업은 중동심판들의 편파판정으로 1장 뿐인 올림픽 출전권을 빼앗겼던 한국은 극적으로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여자부는 29일 일본과의 재경기에서 34-21, 13점차 대승을 거두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1984년 LA 올림픽(11위)에 처음 출전한 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감격의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때는 지역예선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2000년 시드니(9위)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8위) 때는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다. 이번 올림픽 진출 확정으로 한국 핸드볼은 3회 연속 남녀 동반 본선행을 이뤘다.

전날 여자부 경기가 초반부터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면 이날 남자부 경기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에이스 윤경신을 스타팅멤버에서 빼고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일본에서 활약중인 백원철의 개인돌파에 이은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한국은 이재우가 가운데서 볼을 배급하면서 백원철과 대표팀 막내 정수영이 활발히 움직였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 골찬스를 일본 골키퍼 쓰보네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이 4-3으로 앞선 가운데 경기 시작 10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드디어 윤경신이 투입됐다. 윤경신이 공격에 나서자 일본 수비수 들은 이중삼중으로 밀착마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본의 에이스 미야자키는 윤경신이 중앙선에 있을 때 조차 전담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6-6 동점에서 정수영의 사이드 공격과 백원철의 중거리슛, 페널티드로가 잇따라 폭발, 10-7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11-8로 앞선 전반 24분경에는 윤경신의 장기인 고공 장거리슛이 처음 터지면서 공격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한국은 박찬용과 윤경신의 득점이 이어져 14-11, 3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에도 한국의 페이스는 식을 줄 몰랐다. 한국은 전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백원철이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일본도 간판스타 미야자키를 앞세운 반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이재우와 박중규의 득점이 불을 뿜자 스코어는 18-13, 5점차까지 벌어졌다. 20-17까지 추격 당했을때는 정수영의 그림 같은 다이빙슛이 2개 연속 골망을 가르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한국의 수문장 강일구의 활약이 빛났다. 여자대표팀 골키퍼인 오영란의 남편이기도 한 골키퍼 강일구는 강슛을 3개나 잇따라 선방하면서 일본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강일구가 뒤를 든든하게 지키는 가운데 한국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23-17, 6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잠시 방심한 사이에 일본에게 연속 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한국의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에 일본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5점차까지 앞섰던 리드 상황에서 연속 3골을 내줘 23-21, 2점차까지 쫓겼다. 일본의 추격이 속도를 더하면서 풀이 죽었던 일본 응원단의 응원열기도 다시 살아났다.

이후 한국과 일본은 1점씩 주고받으며 피말리는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한국의 정수영과 백원철이 골을 성공시키면 일본도 이내 따라붙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이태영이 절묘한 페이크에 이언 오버슛으로 페널티드로를 성공시켰지만 이내 일본은 미야자키의 득점으로 쫓아왔다.

하지만 한국은 2분여를 남기고 백원철이 결정적인 러닝슛을 성공시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어 강일구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한국쪽으로 넘어왔다. 결국 한국은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백원철이 왼쪽 사이드에서 귀중한 한방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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