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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통곡 속에 치뤄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정부를 성토하는 반감들이 반정부 시위로 비화되지 않을지 우려"

이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09/05/29 [13:30]

눈물과 통곡 속에 치뤄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정부를 성토하는 반감들이 반정부 시위로 비화되지 않을지 우려"

이성민 기자 | 입력 : 2009/05/29 [13:30]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거행되었다     ©< 사진공동취재단 >

▲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 < 사진공동취재단 >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29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이명박 대통령,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및 유족, 3부요인과 주한외교단 조문사절, 시민, 각계 인사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25분여간 엄숙하게 거행됐다.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조사, 종교의식, 생전영상 상영, 헌화, 추모공연, 조총,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 고개 숙이는 이명박 대통령    © 갭쳐사진

▲  권양숙 여사의 모습   © 캡쳐사진

▲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이 헌화제례를 마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 통곡하는 모습     © 캡쳐사진
 
▲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곡' 29일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고 울고 있다.    ©연합뉴스 조보희


제일 먼저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제단에 헌화하고 향을 불사르고 고개 숙여 고인의 영면을 위해 묵념을 드렸다.

이어 두 번째로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제단에 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던 중 장내가 소란스러워지면서 일부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자 이 대통령 내외는 잠시 멈칫하면서 주위를 살폈다.
 
▲ 29일 오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거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던 순간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사죄하라'며 소리치고 있다.     ©인터넷공동취재단

 
참석한 일부 조문객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무슨 낯으로 왔느냐? 돌아가라, 물러가라”라며 고함을 질러 잠시 영결식장 분위기가 다소 험악해졌다.


▲ 일부에서 야유가 터지자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뒤돌아 보고 있는 모습    © 캡쳐사진
낮 12시 2분께 이명박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하기 위해 나서자 갑자기 민주당 백원우 의원과 김현 부대변인이 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치며 달려들었다. 특히 백 의원은 "살인자는 사죄하십시오"라고 외치며 이 대통령을 향해 뛰어갔다.

하지만 영결식장 주변의 청와대 경호원 수십명이 곧바로 백 의원에게 달려들어 입을 틀어막고 영결식장 밖으로 끌어냈다. 경호원들이 백 의원을 제지하자 영결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냥 놔둬라", "손대지 마라"라고 거세게 항의하고, 이 대통령을 향해 "살인자"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순식간에 영결식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때 송지헌 사회자는 "고인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자리인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는 헌화를 한 뒤 조용히 자리를 했다.

육·해·공군 조총대원들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는 의식으로 마무리 영결식이 마무리 되고 운구행렬은 오픈카 1대에 설치된 가로 1.1m, 세로 1.4m 크기의 영정을 선두로 노 전 대통령에게 수여된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 영구차, 권양숙여사를 비롯한 유족 등의 순으로 경복궁 영결식장에서 서울시청광장으로 이동, 30여분간 노제를 치른 뒤 만장 2000여개와 서울역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오후 3시께 경기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되며 오후 9시께 김해 정토원 법당에 임시 안치됐다가 봉하마을 인근 야산에 조성되는 장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광장에는 경찰추산 15만여명, 주최측 추산 50여만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광장과 인근 광화문과 종로 그리고 숭례문 일대를 가득 메운 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덕을 기리고 있으며,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과 서울광장, 서울역 등에 205개 중대 1만6400여명의 전.의경을 배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된 29일 오전 주요 외신들도 서울발 뉴스로 전 세계에 타전하고 있다.

미국의 <CNN>, 영국의 <BBC> 등 외신들은 고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발인을 거쳐, 경찰의 호위 속에 서울 경복궁 영결식 장소로 운구 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오전 서울광장으로 일제히 몰려드는 시민들의 모습과 통곡하고 슬픔을 못이기는 모습도 조명해 긴급 타전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가 투신 자살한 점으로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대대적인 국민적 추모 열기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항의집회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AFP>통신도 "현 정부에 대한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경찰병력이 배치된 상태"라면서 "정부를 성토하는 글들이 인터넷 웹사이트를 가득 메우고 있으며, 이런 반감들이 현 정부에 대한 반정부 시위로 비화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 아무도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 09/06/04 [14:17] 수정 삭제  
  대한민국 = 아무도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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