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해 한국 시인 262명이 참여해 만든 헌정시집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가 출간됐다.
시집에는 한국문단의 최고 원로 김규동 시인을 비롯하여 문병란, 강은교, 김준태, 도종환, 김진경, 백무산, 안도현, 김정란, 박해전 시인 등이 공동필자로 참여했으며, 책 분량도 548쪽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다.
이어 “이 땅의 시인 262명이 쓴 이 추모시집은 시인들의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우러나온 인간 노무현, ‘바보 노무현’에 대한 반성과 사랑의 고백”이라며 “이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생과 노무현 정신의 부활, 참다운 인간해방을 염원하는 시인들 자신의 자기다짐”이라고 강조했다. 발간위원회는 “‘바보 노무현’, 인간 노무현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며 “두 손 모아 노무현 전대통령의 명복을 빌면서 삼가 고인의 영전에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께 이 시집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문학평론가 임우기 씨는 서평을 통해 “일찍이 한국문학사에 이렇듯 수많은 경향 각처의 시인들이 한 지도자의 서거 앞에서 슬퍼하고 미안해하고 분노하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며 저마다의 구슬픈 만가를 부른 기억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추모시집>은 서민적인 순수한 영혼의 지도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여 이 땅의 대표적 시인들이 쓴 추모시를 한데 묶은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기 씨는 “지도자로서 노무현 선생은 서민적이고 민주적인 정치철학을 실천에 옮긴 위대한 정치가였고, 자연인으로서도 떳떳한 인간임을 자부하고 있었다”며 “이 시집에는 바로 그와 같은 노무현 선생의 서거를 계기로 생겨난 시인과 서민적 삶 정서와의 시적 연대감이 충만하고, 아울러 그분이 다시 살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 기도를 통해 시인 저마다의 초월적 영성이 익어가는, 전례 없는 시적 풍경들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문학평화포럼>과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추모예술제 행사위원회>는 9일 오후 5시 봉하마을 특설무대에서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전야 추모예술제― 부활하는 푸른 임이여!’를 개최한다. 예술제에선 시인들의 시낭송과 해원 넋풀이와 추모 춤, 진혼무와 진혼굿 등이 펼쳐진다. 다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헌정시집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차례이다. ---------------------------------------------------------- ■ 차례 책머리에 | 4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시집을 펴내면서―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시집 발간위원회 | 한국문학평화포럼 | 시 전문지 『시경』 | 도서출판 화남 제1부 | 노무현 살아오소서 정희성 ― 봉화산 | 17 문인수 ― 부엉이바위 이마의 깊은 주름살 | 18 강은교 ― 당신의 눈썹에 박혀있는 흉터, 초롱불처럼 | 20 유안진 ― 노무현 유스도를 품어주소서 | 22 김규동 ― 바위 | 24 김진경 ― 노무현 살아오소서 | 25 문병란 ― 5월의 끝자락에 서서 | 28 이성부 ― 어둡다 | 30 박남준 ― 평안하시라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 | 31 이시영 ― 당신은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이십니다 | 34 이원규 ― 마침내 바보들이 돌아왔다 | 38 이중기 ―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수가 있었다 | 40 나해철 ― 님 가시고 | 42 고희림 ― 촛불 | 44 도종환 ― 벼랑에 지는 꽃 | 45 김정란 ― 통곡은 포효가 될 것이다 | 48 손택수 ― 부엉이 바위 | 52 안도현 ―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 53 이정록 ― 쑥떡 | 56 박노해 ― 우리는 ‘바보’와 사랑을 했네 | 57 조기조 ― 부엉이바위 | 60 이청화 ― 죽음으로 하는 말 | 61 이진명 ― 바위의 사랑 | 64 김경주 ― 그가 남몰래 울던 밤을 기억하라 | 66 강강민 ― 5월, 바보새에게 | 68 조용미 ― 풍등을 날리며 | 70 박후기 ― 잃어버린 우산 | 72 백무산 ― 우리가 당신을 버렸습니다 | 73 김수우 ― 아름다운 등 | 76 함민복 ― 당신은 지지 않았다 | 77 공광규 ― 사십구재에 오신 궁민 여러분께 | 80 홍일선 ― 내 첫사랑의 시절은 그렇게 갔다 | 82 정수자 ― 그리운 저녁 | 84 나종영 ― 지금 여기, 이 땅에 당신을 묻습니다 85 배창환 ― 시인과 대통령 88 이경림 ―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90 양문규 ― 작은 연못 92 유용주 ― 당신의 참말 93 이재무 ― 웃음의 배후 96 박영희 ― 태생이 아름다운 당신 98 노혜경 ― 울음은 아직 시가 아니다 100 김강진 ― 고사리를 보며 고개 숙이던 당신 104 김해자 ― 눈물의 이유 | 106 정용국 ― 사람들이 지금 무엇인가 각자 준비를 하고 있다 108 홍일표 ― 살아있다, 그는 110 제2부 | 밀짚모자 대통령 박해전 ― 봉화산 부엉이바위야 너는 알고 있느냐 113 고미경 ― 별을 닦았던 바보에게 118 김영현 ― 고향에 돌아와 119 강영환 ― 낙화 124 김준태 ―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영전에 바침 125 이대흠 ― 왜 하필 당신은 128 성기완 ― 부엉이 바위에 올라 130 서정윤 ― 부엉이 바위 132 이홍섭 ― 빈 도시락 133 정원도 ― 부엉이 바위 속으로 날아간 새 134 황명걸 ― 나의 사랑 ‘노짱’ 136 홍희표 ― 바보 부엉이 138 강상기 ― 기다리는 숲 139 손태연 ― 부서진 경전 140 리명한 ― 봉화산 민들레 142 임종철 ― 버리라, 그리하면 이기리니 144 김윤현 ― 바보 146 임효림 ― 태양같이 맑은 기운으로 148 박관서 ― 노짱과 함께 150 백남천 ― 바보새 152 김영재 ― 어찌 154 김윤환 ― 노랑나비 155 송진호 ― 밀짚모자 대통령 156 김태수 ― 6월, 봉하마을에서 울다 158 이지담 ― 부엉이바위 160 정대호 ― 그날 부엉이바위에서 당신은 떨어져 162 이기인 ― 모자 164 서정홍 ― 하얀 감자 꽃 같은 그대 165 장정임 ― 바위 같은 사람을 부르나 보다 166 고증식 ― 우리가 바보였습니다 168 김여옥 ― 바보 노무현, 부엉이바위 아래로 힘껏 날아오르다 169 우대식 ― 저기 사람이 지나간다 172 유강희 ― 들판 173 고규태 ― 부엉이바위 딛고 올라 대한민국 다시 세우리 174 최현희 ― 부디 부디 잘 가소서 180 표성배 ― 그날도 봉화산엔 부엉이가 울었더랬습니다 182 김영환 ― 오늘은 부엉이바위를 우회합니다 184 정일관 ― 봉하마을 초승달 185 문창룡 ― 날개 달린 당신 188 박상률 ― 바보 연가 189 전무용 ―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당신을 버렸습니다 190 이용수 ― 오래된 생각 192 김인호 ― 아비여, 바보 아비여 194 김진수 ― 바보 민들레 195 김선자 ― 하얀 민들레 196 신용기 ― 부엉산 부엉이는 알고 있다 | 198 김이하 ― 한 바보 가면 또 한 바보 온다 | 200 문창길 ― 사랑하다 그만 | 202 제3부 | 그런 사람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면 박두규 ― 꽃은 향기로 비우고, 나비는 춤으로 비운다 | 207 김희수 ― 우리가 당신을 버렸습니다 | 208 김선태 ― 당신을 가슴에 묻습니다 | 210 김선규 ― 경복궁영결식장 | 212 맹문재 ― 리본을 지키다 | 214 이소리 ― 그대 앞서가는 아름다운 님아 | 215 김동환 ― 사랑하는 만큼 | 218 김용락 ― 영혼이 선한 목수 | 219 정민나 ― 노제 | 222 이은봉 ― 엎드려 절할 수밖에요 | 224 이현채 ― 삶과 죽음은 자연의 한 조각 | 226 오인태 ― 나, 그리고 당신에 대한 반성문 | 227 김재균 ― 함께 울다 | 230 신현미 ― 하늘로 돌아간 삶 | 232 이성룡 ― 그런 사람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면 | 233 차정미 ― 영혼을 향한 노래 | 236 권혁소 ― 빼앗긴 사람 | 238 강기희 ― 당신은, 부엉부엉 울었지요 | 240 이다빈 ― 삶을 멈추고 | 244 윤영교 ― 노란 무지개 | 246 정연수 ― 마음속의 대통령, 그대 떠나는 길에 | 248 안상학 ― 오월 | 250 이학영 ― 절망의 강을 건너려면 | 251 박설희 ― 푸른 열매의 기억 | 256 신동원 ― 헌화를 하며 | 258 박몽구 ― 벼랑의 노래 | 260 신보성 ― 님은 죽지 않았습니다 | 262 용환신 ― 다시 촛불을 든다 | 264 김창규 ― 저 사람이 누구지 | 266 유시민 ― 님을 보내며 | 270 이승철 ― 아, 이럴 수가… 아, 이리 참담한 일이… | 272 박찬일 ― 노무현 예술가 | 276 박구경 ― 나비구름으로 부활한 이여 | 277 김수열 ― 나는 믿습니다 | 280 김만수 ― 광장에서 | 282 김주대 ― 바보 노무현 | 284 박선욱 ― 한 송이 들국화 같은 사람 | 288 이세방 ― 님 | 292 배재경 ― 유채꽃으로 다시 태어난 당신 | 293 최동현 ― 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 | 296 윤석홍 ― 별 하나 떨어지다 | 298 박정수 ― 어도 | 300 이정숙 ― 바보 대통령 노무현 님을 보내며 | 301 유명선 ― 그날의 백서 | 306 박정모 ― 별이 된 당신 | 308 강경호 ― 그는 죽지 않았다 | 310 백신종 ― 꽃비 흠씬 맞으러 | 312 제4부 | 한 편의 영상을 두고 떠난 님 신 진 ― 망자에게 | 315 박희호 ― 한 편의 영상을 두고 떠난 님 | 316 정공량 ― 바람의 길 | 318 김기홍 ― 벼랑 끝의 천사 | 319 권석창 ― 순결한 영혼을 위하여 | 322 최기종 ― 작은 비석 | 326 조용숙 ― 길을 내다 | 328 지요하 ― 내 가슴에 눈물로, 희망으로 살아 | 330 함순례 ― 당신은 울지 않았어요 | 332 안이희옥 ― 그 길 우리가 마저 걸으리 | 334 김규성 ― 풀 | 336 임수생 ― 낭패로다 | 338 김창균 ― 부엉이 날다 | 340 최종천 ― 바보 노무현을 기억하며 | 342 방남수 ― 바보가 말하기를 | 344 정행균 ― 우리들의 노짱 대통령 | 346 안명옥 ― 무령왕릉에서 | 348 김윤호 ― 불멸의 푸른빛이여 | 350 박정애 ―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이십니다 | 352 문대남 ― 다시 오시라, 아름다운 이여 | 356 박경희 ― 부엉이는 울지 않는다 | 358 강희근 ― 내가 지금 그분을 위해 | 359 김시천 ― 사람 사는 세상에서 | 360 이상익 ― 그대 잘 가세요 | 362 최창균 ― 사랑하는 당신, 노무현님! | 364 채지원 ― 그리운 대통령 | 366 김윤곤 ― 담쟁이 | 367 이종수 ― 그를 더 이상 바보로 만들지 마라 | 372 김경훈 ― 찔레꽃 당신은 | 374 서정원 ― 잊고 싶은 얼굴이지만 | 376 김영곤 ― 상록수 푸른 큰 잎이 지다 | 378 권화빈 ― 작은 비석 하나를 위한 묘비명 | 380 이민숙 ― 오월의 슬픔 | 381 안학수 ― 영언 | 384 김희정 ―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 386 박예분 ― 노무현 대통령님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 | 388 임강윤 ― 발자국 피어나다 | 390 나문석 ― 오늘 우리가 슬퍼하는 것은 | 392 손상렬 ― 산 | 394 임경자 ― 부엉이바위처럼 | 396 성군경 ― 노란 꽃잎 흩날리는 | 398 정형택 ― 다시 쓰는 님의 침묵 | 399 양강곡 ― 아! 노무현 대통령 | 402 서태수 ― 현수교 | 404 정푸른 ― 직선 | 405 조영옥 ― 사람 좋은 웃음으로 영원히 남은 사람 | 406 김지희 ― 사라지지 않는 빛 | 410 김성대 ― 임이여 어디로 가시는가요? | 412 제5부 | 바보 노무현꽃이여 호인수 ― 나비 | 417 양정자 ― 그는 갔지만 | 418 박제영 ― 바보 노무현 | 421 박용수 ― 밤바다 이야기 | 422 조정인 ― 담배 있나? | 424 정낙추 ― 슬픔도 호사다 | 426 정윤천 ― 꼴 | 427 정세훈 ― 바람아 불어라 | 428 이윤하 ―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누구지? | 430 서애숙 ― 풍경소리 나르다 | 432 차옥혜 ― 부활, 종소리 | 434 함진원 ― 새벽을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없습니다 | 436 김영춘 ― 마을에서 살고 싶었다 | 438 임상모 ― 부엉이 울음소리 | 440 이응인 ― 우리 | 441 이인범 ― 못질 | 444 윤미나 ― 나는 그냥 당신이 | 445 공정배 ― 평화로운 곳으로 | 448 김영곤 ― 그 꿈 때문에 | 450 이행자 ― 노무현! 당신 덕분에 | 451 최영록 ― 다시 서울의 봄 | 452 성희직 ― 그가 ‘길’을 가르쳐 주었다 | 454 유진아 ― 노짱 | 456 박홍점 ― 답장 | 458 김흥수 ― 신화 | 459 조재도 ― 어떤 눈물 | 462 이기순 ― 낙락장송 | 464 장순향 ― 바보 얼굴 | 465 류명선 ― 부엉이 눈알처럼 | 466 오종문 ― 돌돌괴사 | 467 박남희 ― 바보 구름 | 468 오영호 ― 큰 별 되어 억겁으로 빛날 것이외다 | 470 신영주 ― 어느 민초의 진혼곡 | 472 정안면 ― 그대 아직 내 곁에 살아 | 474 채상근 ― 피어나라 바보 노무현꽃이여 | 476 정 토 ― 부엉이 바위꽃 | 478 윤석주 ― 공고 | 480 이순주 ― 푸른 등을 보았다 | 481 최자웅 ― 바보연가, 어떤 패배에의 추념 | 482 제6부 | 사람 사는 세상 꽃불 밝혔네 권덕하 ― 다시 오월에 | 487 김응교 ― 도화선 | 490 권선희 ― 2009년 5월 포항 | 492 김순남 ― 당신 아니었으면 | 494 하재청 ― 부디 저희들 손 놓지 마소서 | 496 정춘근 ― 마지막 선물 | 498 강병철 ― 그리고 노을 앞에서 | 500 최승익 ― 천적 | 501 손한옥 ― 아, 유월이 왔는데 왜 이리 춥습니까 | 502 권순자 ― 붉은 늪 | 504 송은영 ― 죽어야 산다 | 505 박민규 ― 노간주나무 | 506 권혁재 ― 현장검증 | 507 김영언 ― 그대를 보았습니다 | 508 최기순 ― 너무 늦은 키스 | 510 정선호 ― 눈물꽃 | 512 이강산 ― 알몸 | 514 정종연 ― 유서 | 516 이 선 ― 아무 말 없는 달이어야 합니까 | 518 이규석 ― 촛불 | 520 이남순 ― 민들레 편지 | 522 박우담 ― 당신의 목젖으로 | 523 신병구 ― 농사꾼이 밭을 탓하랴 | 524 동길산 ― 꽃이 깨물다 | 525 서수찬 ― 부엉이 | 526 송 진 ― 노란 길 | 528 장헌권 ― 노간지 | 530 김광선 ― 반성 | 531 이설영 ― 5월의 슬픈 무궁화 | 532 임성용 ― 내가 눈을 감아도 | 534 이선미 ― 죄인의 변명 | 536 임희구 ― 견고한 성 | 538 박노정 ― 합장 | 539 김형효 ― 부엉이바위 눈물로 사람 사는 세상 꽃불 밝혔네 | 540 김귀녀 ― 세상을 두 번 울리신 분 | 546 ■ 노무현 추모시집 발간 및 추모예술제 ― 문학예술인 성금 기탁자 명단 | 548 ■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예술제 ― 정당·사회단체·각계인사 성금 기탁자 명단 | 표3 참말로(원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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