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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BC, 단일 국정교과서 추진 한국 정부에 큰 위험이 될 터

현 정부의 과거 독재정권과의 연관이 정치적 배경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5/10/16 [11:59]

호주 ABC, 단일 국정교과서 추진 한국 정부에 큰 위험이 될 터

현 정부의 과거 독재정권과의 연관이 정치적 배경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5/10/16 [11:59]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김일미 기자] 호주의 공영방송 ABC는 13일 현재 8종의 다양한 역사교과서를 단일 국정교과서로 대체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발표에 대해 보도했다. 

ABC는 2017년부터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는 이름의 단일 국정교과서만이 사용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에 대해 야당과 일선 교사들, 학계 그리고 시민들이 박근혜 정부가 “역사를 왜곡한다”며 반대와 저항을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ABC 뉴스는 호주 국립대학 전략과 국방 연구센터 객원 연구원인 엠마 캠벨 박사와 교육학자 마이클 던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일 국정 역사교과서의 추진이 무모하고 위험스러운 일임을 전했다.

ABC 보도에 따르면, 캠벨 박사는 한국 정부의 행보에 대해 북한과 같은 몇몇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매우 퇴행적인 움직임”이며, “다양성과 민주주의,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고무시켜야 할 나라가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고 의외”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캠벨 박사는 박근혜 정부가 단일 국정교과서를 고집하는 데에는 정치적 배경이 있다며 “현 정부는 우익이고, 그 수반이자 한국의 현직 대통령은 독재자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이며 그녀가 이끄는 정당과 정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1987년까지 한국을 통치한 독재 정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벨 박사는 인터뷰에서, 그 역사교과서는 “이미 대중적 인기를 잃은 정부”에 대해 반대와 분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하며, 향후 이러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한국 정부가 단일 국정교과서 추진을 재고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클 던 교수는 “과거와 공감할 수 있고 과거 사람들이 행한 일들에 대해 왜 그렇게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 역사를 공부해야 할 중요한 학문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역사를 검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ABC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ab.co/1Gb9Gjn 

South Korea to replace all school history books with single state-approved textbook

한국 정부, 고교 역사교과서를 단일 국정교과서로 바꾸다

The World Today By Mandie Sami
Updated about 8 hours agoTue 13 Oct 2015, 2:59pm

www_abc_net_au_20151014_151149(1)

www_abc_net_au_20151014_151058(2)

Photo: The Correct History Textbook will be the only history book allowed in South Korea’s high schools. (Reuters: Jo Yong-Hak)
사진: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한국 고등학교에서 허용될 단일 교과서가 될 것이다.

South Korea’s government has announced a controversial plan to replace a variety of history books with a single textbook approved by the state.

 

한국 정부는 다양한 역사교과서들을 단일 국정교과서로 대체한다는, 논란 많은 계획을 발표했다.

 

Currently high schools can choose from books released by eight different publishing companies, but the government said those were all too left-wing.

 

현재 고등학교는 8개의 출판사가 발행한 교과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나 정부는 이들 교과서가 모두 좌편향이라고 말했다.

 

By 2017, The Correct History Textbook will be the only history book allowed in South Korea’s high schools.

 

2017년이면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한국 고등학교에서 허용될 유일한 역사교과서가 될 것이다.

 

It will be written by a government-appointed panel of history teachers and academics.

 

이 교과서는 정부에서 인선하는 일단의 역사 교사와 역사학자들에 의해 집필될 것이다.

 

Opposition politicians and some students have already been protesting against the move, accusing the government of “distorting history”.

 

야당 정치인들과 일부 학생들은 정부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미 이 움직임에 반대해왔다.

 

Dr Emma Campbell, a visiting fellow at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s Strategic and Defence Studies Centre, said the move was unexpected and disappointing.

 

호주 국립대학 전략과 국방 연구센터 객원 연구원인 엠마 캠벨 박사는 그러한 움직임은 뜻밖이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I think I’m joined by quite a lot of people in South Korea who think it’s quite a regressive move, especially when you look at the few countries who have such tight control of the textbooks, which include North Korea,” she said.

 

“나는 특히 북한을 포함해 교과서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몇몇 나라들을 볼 때 그것이 매우 퇴행적인 움직임이라고 보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나와 뜻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So I think it’s a disappointing and surprising move by a country that really should be encouraging diversity and democracy and freedom of speech.”

 

“그래서 나는 다양성과 민주주의,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고무시켜야 할 나라가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고 의외라고 생각한다.”

 

Dr Campbell said she believed the move to control how history is taught was related to domestic political issues in South Korea.

 

캠벨 박사는 어떻게 역사를 가르칠 것인지 그 방법을 통제하려는 이 움직임은 한국 국내 정치적 문제들과 연관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The current government is from the right and its leader and Korea’s current president is Park Geun-hye, who is the daughter of the former authoritarian dictator of South Korea Park Chung-hee, and many people in her party and in the current government have ties to the previous authoritarian regime that ran Korea until 1987,” she said.

 

“현 정부는 우익이고, 그 수반이자 한국의 현직 대통령인 사람은 전 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이며 그녀가 이끄는 정당과 정부의 많은 사람들이 1987년까지 한국을 통치한 독재 정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캠벨 박사는 말했다.

 

“And I think there is a desire within the right wing government to control the presentation of that history in order to perhaps reflect more positively on the achievements during that time and also their role and the role of their party in that history.”

 

“그리고 이 보수 정권 내부에는 그 시대의 성과와 또한 당시 역사 속에서의 자신들의 역할, 그리고 자기네 정당의 역할이 보다 긍정적으로 반영되도록 당시 역사가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Dr Campbell said the textbook could bolster opposition and anger toward an already unpopular government.

 

캠벨 박사는 그 역사교과서는 이미 대중적 인기를 잃은 정부에 대해 반대와 분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It will be interesting to see how the government responds to that strength of opposition,” she said.

 

“한국 정부가 그런 강한 반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고 캠벨 박사는 말했다.

 

“One hopes that it will encourage them to review their decision about creating one single textbook.”

 

“단일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결정을 그로 인해 재고하게 되기를 바란다.”

 

South Korea not the first to control how history is taught

 

한국이 역사 교육을 통제한 최초의 나라는 아니다

 

Educationalist Michael Dunn told the BBC South Korea was not alone, with school history lessons causing controversy in Western countries like the United States and United Kingdom.

 

교육학자 마이클 던은 한국이 유일한 나라가 아니고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서방 국가들에서도 학교 역사수업이 논란을 야기했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I think the Americans have a constant running battle between liberals and more conservatives about how they should present their past,” he said.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해 진보주의자들과 더 많은 수의 보수주의자들 사이에 끊임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One side would like to present a glorious history of the American past – in their view this makes the country a happier place.

 

“한쪽에서는 미국의 영광스러운 과거 역사를 보여주고 싶어 하며, 그들이 보기에 이것이 미국을 보다 행복한 곳으로 만든다.”

 

“On the other hand, the liberals in the United States are much keener to present perhaps a more social view of the past and give a voice to people who have been oppressed.

 

“한편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과거에 대해 보다 사회적 시각을 보여주는 일에 훨씬 더 관심이 있으며, 이들은 억압을 받아 온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I think also the UK have a very interesting approach. We tend to avoid controversial history in our curriculum, we’re very keen on looking at more distant history and somehow, for some reason the less controversial it becomes.

 

“영국 또한 이에 대해 대단히 흥미로운 접근을 하고 있다고 나는 본다. 우리는 우리의 교육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역사를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아주 먼 과거의 역사를 보는 데에 중점을 두며, 그렇게 해서 어쨌든, 어떤 이유에서건 논란은 줄어든다.”

 

“But there are very few younger students in our school who will be able to tell you about British involvement in, for example, the Iranian coup d’état or how we handled the Suez crisis which was certainly not the most glorious points in our history.”

 

“그러나 지금 우리 학교에, 영국이 관여한, 예를 들면, 이란 쿠데타에 대해, 혹은 영국 역사상 절대로 자랑할 만하다 볼 수 없는 수에즈 위기 대처법에 관해 당신에게 설명할 수 있는 어린 학생들은 거의 없다.”

 

Mr Dunn warned that the censorship of history was dangerous.

 

던 교수는 역사를 검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History just provides us with vital skills,” he said.

 

“역사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능력을 갖추게 해줄 뿐이다”고 그는 말했다.

 

“I personally believe that the skills involved in history – that is, empathising with the past, understanding what made people do the things that they did – that is what makes history such an important thing to study.”

 

“나는 개인적으로, 역사와 관련된 그 능력들이 – 즉, 과거와 공감할 수 있고 과거 사람들이 행한 일들에 대해 왜 그렇게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 역사를 우리가 공부해야 할 중요한 학문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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