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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라크 파병' 당론 일단 유보

김도윤 기자 | 기사입력 2007/10/24 [13:25]

한나라당 '이라크 파병' 당론 일단 유보

김도윤 기자 | 입력 : 2007/10/24 [13:25]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자.
한나라당은 이라크 파병 연장동의안을 두고 24일 ‘찬성’ 당론을 모으려 했지만 유보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파병연장안에 적극 찬성을 표시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이날 ‘국회의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파병연장’ 지지를 호소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당초 이 후보는 의총에서 결의 내용을 듣고 난 후 의견을 밝히려 했으나 파병연장안 강경 ‘반대론자’들의 이견이 감지되면서 순서를 바꿔 자신이 먼저 나서 의원들 설득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 후보는 한·미동맹을 강조하기보다는 이라크전쟁이 끝난 뒤 석유 자원 등 자원확보 경쟁 차원에서 이라크와의 ‘관계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내 강조하며 ‘실리적 외교’ 차원임을 피력했다.
 
그는 “한·미 관계도 매우 중요하지만 앞으로 미래에 다가올 자원전쟁에 있어 이라크와 가까이 하는게 중요하다”며 “이라크는 원유 지상 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훨씬 많다.
 
자이툰 부대가 주둔해 있는 곳도 기름 밭 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부대인원을 6백명 수준으로 줄인다고 하는데 그 정도를 유지하면서 전쟁이 끝나고 세계가 자원 확보를 위해 경쟁을 할 때 우리가 중동 전체에 관심을 갖는 국가로 남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상수 원내대표와 국회 국방위원장인 황진하 의원이 나서 “결론적으로 정부의 파병연장안은 일리가 있고 이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을 당이 적극 지지해야 한다”며 ‘만장일치’로 당론채택을 유도했으나 이 때 고진화·배일도 의원이 나서 이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파병연장안에 대해 당내 반대 의견이 있는데도 이를 아예 듣지 않고 이 후보의 뜻에 따라 ‘찬성’ 당론을 채택하려 한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한나라당은 ‘정부의 파병 연장 동의안이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으니 제출된 이후 반대 의견을 수렴해 당론으로 확정하자’며 일단 당론 채택은 유보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파병연장안에 적극 찬성입장을 표한 만큼 이것이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될 확률이 높으며, 이날 당론 유보는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시간벌기’ 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대통합민주신당도 의총을 열고 파병연장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동영 대선후보는 이 자리에서 “철군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며 이는 지켜져야 한다”면서 “2004년 철군에 대한 논의가 한창일 때 개인적으로는 반대했으나 참여정부에 대한 오해를 부를 수 있어 파병이 불가피하다는 찬성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3년 동안 상황은 변했고 파병목적은 거의 달성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 “이 후보가 국익 등을 내세운 다양한 논리로 파병연장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의 논리대로라면 한국군은 전세계에 군대를 보내는 세계용병이 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과 우리가 지향점 및 철학이 다른 정당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국민에게 분명히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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