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안정 과반수 확보를 노리고 있는 반면 통합민주당은 독자적 견제세력 유지를 위해 경기와 수도권, 호남, 충청 등지에서 100여석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가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정치 1번지인 목포, 무안.신안에서는 동교동계의 부활을 꿈꾸는 박지원 후보와 DJJ 차남 김홍업후보의 입성여부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특례법안이 통과되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등 전직 대통령들의 부정축재 자금에 대한 환수의 길이 열리게 돼 있는데, 총선후 자연스레 동교동계와 친노세력 등으로 칼날이 향하게 돼 있는 만큼 이번 목포, 무안.신안 선거에 동교동계는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총선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무안.신안에서는 유력후보들이 신안군 지도읍 등에서 막바지 유세를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통합민주당 황호순후보는 임흥빈 선대본부장과 김일중 공동선대위원장, 양영모 신안군의원 등과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판 굳히기에 돌입했는데 황후보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100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호남이 기반이 된 정당으로 목포, 무안.신안은 정치 1번지인데 이 곳에서 민주당후보가 지면 민주당이 부활하기 어렵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가짜후보들이 민주당을 사칭하고 있는데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황후보측 유세가 끝나자 이번엔 무소속 이윤석후보측이 지원유세를 가졌는데 이후보측은 무안지역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등 대체적인 상승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소속 이윤석후보는 "나는 지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25년 전부터 간절히 소원하고 희망해 왔다. 6-7년 전부터는 신안군 흑산도와 가거도 등을 돌아다니면서 앞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 농어촌의 어려운 현실을 바꿔보려고 기도하고 준비했다"면서 "34세 최연소 도의원 등 3선의 도의원, 도의장 역임 등 풍부한 의정경험은 물론 전남도의장 재직시 전남도청 무안 이전 확정 등 목포권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이윤석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 하루 전인 8일 오전 김홍업후보는 신안군 지도읍 장날을 맞아 주장배 군의원 등과 함께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의 유세가 끝난 후 가진 무소속 김홍업 후보 유세에서 모친 이휘호 여사는 "김홍업 후보는 아버지인 김대중 대통령과 더불어 감시와 미행을 당하고, 연금과 고문을 겪으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면서 "요즘 신문은 보면 남북관계가 불안한 사태에 놓여있는데 김홍업 후보는 아버지와 함께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북한과 관계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판세는 통합민주당 황호순후보가 한나라당 견제 전통 민주당 지지세력들의 결집으로 승리를 낙관하고 있고, 무소속 김홍업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이휘호여사의 지원유세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며, 무소속 이윤석후보 또한 전남도의정 경험과 지역일꾼을 장점으로 무안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목포 무소속 박지원 후보는 8일 오후 5시 목포역 광장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벌이는데 이희호 여사와 무안·신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홍업 후보 등 그동안 박 후보를 지원해 왔던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목포지역에서 박지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서부항운노조, 목포시 약사회, 목포청년체육인단체, 목포예총 8개 단체 협회장, 목포지역 대학 전현직총학생회장단, 전남장애인정보화학회 목포시지회, 목포시의회 전직의원 25인 등도 참석하는 등 막판 대세를 굳히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목포는 당초 무소속 박지원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각종 매체 여론조사에서 나타났으나 지난 5일 이상열후보가 중도사퇴하고 정후보 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민주당 지지세력의 결집으로 승리에 대한 확신 등 우위를 점했다는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는 등 무소속 박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인터넷신안신문http://www.sanews.co.kr/ * 이 기사는 자회사인 서남권신문http://snnews.co.kr/, 신안신문, 영암뉴스를 비롯 자매지인 브레이크뉴스에도 실립니다. * 자회사-서남권신문, 신안신문, 영암뉴스, 인터넷신안신문 / 자매회사-브레이크뉴스 신안신문(원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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