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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의 시] 가을에, 가을에게

가을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6/10/06 [20:14]

[김기수의 시] 가을에, 가을에게

가을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6/10/06 [20:14]

 

 

 

 

가을에, 가을에게    /김기수

 

함부로 가을이라 말하지 마라

상사화 순전히 익어야 가을이다

 

청포도는 푸른 채 익었고

뜨겁던 열혈 바람도 얌전히 익었다

 

오리나무 우수수 화색으로 지는데

난시 든 내 나이 초점이 흐리다

 

맺지 못하는 꽃, 언제쯤 익는다 말할까

언제쯤 가을이라 말할 수 있을까

 

꽃무릇 상사로 익어 가는 날

진정 가을은 찬란히 오겠지요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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