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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조선일보를 용서하소서”

전교조,“통일 열사 추모행사 참석을 친북좌파로 내모는 ..”

유명혜 기자 | 기사입력 2006/12/16 [15:07]

“주여~ 조선일보를 용서하소서”

전교조,“통일 열사 추모행사 참석을 친북좌파로 내모는 ..”

유명혜 기자 | 입력 : 2006/12/16 [15:07]
▲전라북도 임실군에 위치한 관촌중학교 전경
지난 6일 조선일보의 “전교조 교사, 중학생 180명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작으로 주요 일간지들이 이 내용을 앞다퉈 다루기 시작하면서, 전교조가 때 아닌 색깔논쟁에 휩싸여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일간지의 보도내용을 요약해 보면, 전교조 전북지부 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근 교사(48세)가 전북 임실군 관촌중학교 재직당시 중학생 180여명을 동원해 빨치산 추모제에 참석했고, 추모제에서는 “제국주의 양키군대를 한 놈도 남김없이 섬멸하자”, “미국과 이승만 괴뢰정부를 타도하자” 등 빨치산 구호를 제창하는가 하면, 이종린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은 “오늘밤은 회문산 해방구라 말하고 싶다. 남녘 동포들이 회문산에서 용감히 싸웠던 역사를 기리면서 올해는 반드시 미군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외치는 등 과격한 친북반미(親北反美) 주장(데일리안 12월 6일자 기사 중)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형근 교사는 중학교에 재직하면서 미국의 이라크침공을 반대하는 인터넷 카페를 학생들이 운영하도록 지도하는 등 친북반미(親北反美) 성향의 교육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고, 최근까지 이메일을 통해 동료교사에 주체사상을 전파했다며 공안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일보 12월 6일 자).

12월 6일 일련의 기사들이 나온 지 10일 채 못 된 오늘(15일)까지 약 80여개의 기사와 사설, 칼럼들이 쏟아져 나오며, 전교조의 통일교육과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사상을 ‘친북좌파’로 몰아세우며 색깔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실린 조선일보 기사에 달린 댓글


유명 포털사이트 올라간 기사에는 많은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김형근 교사의 통일 교육에 대해, 나아가서는 전교조의 사상 자체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일보의 보도를 왜곡 날조라며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언론을 비판하는 댓글이 있는가 하면, 김형근 교사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형근 교사를 비롯해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 및 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은 위와 같은 일간지 보도내용에 대해 황망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빨치산 구호 등을 제창한 일은 없었다”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김형근 교사에 따르면, “언론에서 지칭하는 빨치산 추모제는 남녘 통일애국열사 추모 문화제로 아이들에게 분단. 대립의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더 이상 동족 간의 반목. 갈등으로 인한 아픔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산 교훈을 심어주고자 참석”했고, “본행사 전날 저녁에 진행된 문화제만 참석하고 본 행사 때는 학생들과 등산”했다며, “빨치산 구호 등을 제창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안당국 내사중"이라는 조선일보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행사에 참석한지 1년이 훨씬 넘었다. 여태까지 국정원의 조사는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조선일보에서 조사를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이메일로 주체사상을 전파시켰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며, “조선일보가 마녀사냥의 그림에 저를 끼워 맞추어 대대적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인터넷 통일카페에 올려져 있는 관촌중학교 한 학생의 통일의 염원을 담은 그림[출처=http://cafe.daum.net/nowar1]
"좌익도 우익도 모른다. 그저 평화통일운동과, 세계평화를 위해 명분 없는 전쟁을 반대"하는 것 뿐...

김형근 교사 재직당시 관촌중학교를 다녔던 학생(혹은 졸업생)들도 그들이 운영하고 있는 통일카페를 통해, 김형근 교사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조선일보의 왜곡보도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학생들이 빨갱이 추모제를 했다는 기사를 많이 읽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그 기사에 대상이 되어 고통을 받고 있는 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조선일보에서는 저희 중학생들이 사회주의를 찬양하고, 빨치산 추모제를 했다는 등 거짓 기사”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은 “좌익도 우익도 모른다. 그저 평화통일운동과, 세계평화를 위해 명분 없는 전쟁을 반대”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가 인터뷰까지 조작했다"

또한 조선일보가 12월 7일 보도한 주민들 및 학생 인터뷰 기사에 대해서도 “조선일보가 인터뷰까지 조작”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기사를 냈다. 시골학교라는 이유로 산골마을이라 우리 부모님들께서도  아무 말 없이 당하리라 생각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하나 밟아버리자 하는 식인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일 들어 어린마음에 더 화가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형근 교사와 관련해서도 “찜통더위에 지쳐 졸고 있는 학생들한테 손수 발을 씻어주시며, 헌식적인 제자 사랑을 몸 소 실천”했다며, “여태껏 뵈었던 선생님 중에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이런 제자들의 상심에 대해서 김형근 교사도 “나이 어린 제자들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고발이나 여러 조치들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라 항시 주저하고 머뭇거려진다”며 힘겨운 심경을 밝혔다.

▲반전통일카페에 올라와 있는 학생들 글[출처=http://cafe.daum.net/nowar1]

상처입는 것은 아이들뿐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들의 색깔논쟁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별반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언론의 무차별 폭력이 도가 지나쳐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학생들의 소통공간인 카페에는 조선일보의 왜곡 보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을 위해서'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학생은 "기자 아저씨들은 쓰면은 뭐 좋겠지만 우리들은 얼마나 가슴 아픈지 아라요? 누가 우리 학교 학생들한테 빨갱이래요. 우리가 왜 빨갱이에요? 우리가 통일을 위해서 하는 운동을 왜 그래요?"라며 상처 받은 심청을 내뱉었다.  

또한 김형근 선생님이 근무하는 군산D고 3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한 고등학생은 “사람들이 조중동이 수구 꼴통이라고 하는데 이제야 알겠다”며, “자기네들 맘대로 소설 쓰고 있네요. 무슨 판타지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자극적인 문구로 선동하고..... 참.. 어이 없네요..”라며 왜곡보도에 지쳐가는 관촌중학교 학생들에게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 조선일보 비난성명 잇따라

이에 전북통일연대는 “조선일보는 시대착오적인 반공과 냉전이데올로기라는 잣대를 들이대어 관촌중 학생들과 교사들의 가치 있는 활동을 왜곡시키고 모독”했다며, “김형근 교사에 대한 왜곡과 중상모략은 전교조에 대한 공격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평화와 통일교육을 교육 현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안당국에서 내사중인 사건을 어떻게 조선일보 기자가 공개적으로 취재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내사중이라는 사건을 이런 식으로 공개화시킨다고 한다면 과연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하겠는가? 박란희기자와 조선일보는 관촌중을 들쑤시고 학생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는 편향되고 왜곡된 취재를 즉각 중단하고 이것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전북본부 홈페이지 올라오고 있는 작은 성명서

“통일 열사 추모행사 참석을 친북좌파로 내모는 조선일보가 이해 안 돼”

전교조 전북지부도 “통일 열사 추모행사 참석을 친북좌파로 내모는 조선일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조선일보와 수구 언론사들은 자신들의 막강한 권력을 맘껏 휘두르면서 착하고 순결한 어린 영혼들을 짓밟고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동료 선생님을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무차별 왜곡보도를 하여 편향적 사고방식과 이데올로기를 국민들에게 주입하고, 6.15공동선언을 부정하는 조선일보는 즉각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작은 성명서'운동을 통해 김형근 교사와 관촌중학교에 자행되고 있는 폭압적 마냥 사냥을 알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전북지부 홈페이지를 비롯해 여러 언론사 사이트에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들의 왜곡 보도에 대해 항의하는 작은 성명서들이 올라오는가 하면, 조선일보라는 거대 언론기업을 대상으로 작은 힘을 모아 대항하는 김형근 교사와 관촌중 학생들을 응원하는 메세지가 계속 쌓이고 있다.

"주여~ 조선일보를 용서하소서“

참소리에서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김형근 교사와 관련해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전화로 만난 김형근 교사는 지난 11일 김교사의 아들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편지마저 본인의 동의 없이 언론에 공개되며, 곤혹을 겪고 있어 조금은 지친 목소리였다.

하지만 김형근 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조선일보의 횡포를 회피하고 말았지만, 이번엔 다를 겁니다. 보호해주어야 할 부분을 짓밟았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는 그 대가를 치를 겁니다"라며, 조선일보를 향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김형근 교사 인터뷰 전문

기자: 현재의 심경을 말씀해주세요.
김형근: 착잡합니다. 조선일보 공격은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 적으니...

기자: 논란이 되고 있는 행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김형근: 2005년 5월 말에 열린 남녘 통일열사 추모제 전날 저녁 문화제에 학생들이 한 30분가량 아주 재밌게 행사했습니다. 그동안 통일교육 쪽에서 자기들이 뽐낼만한 재주를 마음껏 발휘하고 왔어요. 6.15 공동선언문을 공동으로 암기한다든지, 아니면 통일열차놀이를 한다든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도 함께 불렀고, 신형원씨가 불렀던 노래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부른다든지... 그리고 청소년 수련원에 가서 자고 이른 새벽부터 원래 목적인 산행을 했어요. 이것이 전부입니다.  

기자: 보수 언론에서 그 행사를 문제 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형근: 아마 다시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의도이겠지요. 과거 자기들이 누렸던 권력의 전부를 갖고 싶어서요. 거기에 힘없는 교사와 학생을 희생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기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는 국정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 사실인지요?
김형근: 전혀 조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조선일보에서 내사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옛날처럼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자기들의 목적에 유리하도록 계산된 의도인 것 같습니다.  

기자: 기사가 보도된 이후 관촌중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김형근: 말할 수 없는 분노와 자기 상실감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이 가슴이 아픕니다. 학생들의 순수한 통일의도가 어른들에 의해서 짓밟힌 것이지요.  

기자: 기사에서 통일카페가 언급된 이후로 카페에도 많은 비난 글이 올라갔다던데...
김형근: 카페가 문제가 아니라 교육청, 학교, 개인 집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협박전화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조금 덜한 편이구요. 하지만 학생들이 받고 있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기자: 지난 11일 모 신문에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기사로 실린 것을 봤는데... 이 편지가 올라가게 된 경위와 해당 신문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신가요?
김형근: 우선 제 가족의 문제입니다. 가족의 이해와 설득이 당장 고민입니다. 저는 이를 부치지도 못하고 카페 구석 마음의 편린에 담아 두었는데 이를 공개했더군요. 가슴으로, 피눈물로 쓴 글을 조롱하고 비틀어대다니, 피도, 눈물도, 양심도 말라버린 냉혈 족속들이란 생각입니다. 어쩌면 이 땅의 보수라는 무리들은 하나같이 최소한의 합리성도 없이 흑과 백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 몇 년전 개인 편지까지 공개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조선일보 새끼 보도 매체인 데일리안의 행태에 전율을 느낍니다.  

기자: 여러 시만사회단체의 보도 자료를 통해 보면 왜곡된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주장하고 있던데... 간단히 좀 짚어주세요.
김형근 우선 조선일보 첫 보도에서 왜곡, 날조가 되었습니다. 가장 중심적으로 왜곡된 부분은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빨치산 추모제’에 참석했다고 하여 색깔을 씌운 것입니다.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고, 전날 전북 사회단체에서 개최한 ‘전야제(문화제)’에 참여했습니다. 날조된 부분은 제가 이메일로 주체사상을 전파시켰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저는 무슨 주의자는 아닙니다. 다만 학생들이 통일시대 주역이 되도록 가르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마녀사냥의 그림에 저를 끼워 맞추어 대대적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 이지요  

기자: 이런 상황을 앞으로 어떤 형태로 대응할 계획이신지요?
김형근: 우선 작은 성명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모임에서 성명서를 만들어 전교조 전북지부 게시판에 올려놓는 일입니다. 비록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일입니다. 하지만 민중의 바다를 만들어 조선일보를 침몰시킬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조선일보의 횡포를 회피하고 말았지만, 이번엔 다를 겁니다. 보호해주어야 할 부분을 짓밟았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는 그 대가를 치를 겁니다.  

기자: 까페에 들어가 보니 학생들이 이 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김형근: 나이 어린 제자들이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고발이나 여러 조치들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라 항시 주저하고 머뭇거려집니다. 학생들은 이제 뒤로 물러섰으면 합니다. 어른들이 싸울 것이니까요. 이미 작은 성명서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잖아요.  

기자: 끝으로 간단히 기사를 통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적어주세요.
김형근: 요즘 제 기도의 주제는 “주여~ 조선일보를 용서하소서”입니다. 이는 전주 언약교회 목회자와 신도들이 낸 성명서 제목인데, 용서할 수 없는 집단을 보면서 하는 말입니다.  


[제휴언론사=참소리:http://www.cham-sori.net/
전라도 빨갱이 06/12/16 [20:11] 수정 삭제  
  빨갱이들 별지랄 자 다구나.
이런 놈들은 북한으로 보내어야지
너희들의 조국 북한에 가서 그지랄 해라.
남한 돈 쓰면서 지랄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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