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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관촌중 학부모들의 입장

보도한 박모 기자도 ‘어머니!’,거짓말을 일삼는 ‘조선일보!’

김영숙 대표 | 기사입력 2006/12/23 [14:05]

전북 임실 관촌중 학부모들의 입장

보도한 박모 기자도 ‘어머니!’,거짓말을 일삼는 ‘조선일보!’

김영숙 대표 | 입력 : 2006/12/23 [14:05]

어머니의 탈을 벗으라.

(아침)나는 우리 조국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하여야 하나?
(저녁) 나는 오늘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관촌중 통일쟁이들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성찰을 던져주고 있다.     © 플러스코리아

이 글은 요즘 조선일보 가 하루도 빠짐없이 어린 학생들에게 빨간 모자를 씌워주는 임실관촌중학교 학생들이 학교와 집의 책상에 붙여놓고 자기 성찰을 하는 일일이성 스티커에 있는 표어입니다. 2년 전 관촌 중학교 학생회에서 그 스티커를 도안할 당시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은 "아침저녁으로 통일만 생각하다 가 공부는 언제 하겠느냐?" 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학생 신분이니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또한 통일 운동입니다" 라고 당당히 말하던 학생들입니다.

전교생이 200명도 채 안 되는 시골 학교지만 실제로 학생들은 군내에서 학업 성적도 당연히 우수해서 도시 학교들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고등학교로 당당히 진학 하였습니다.또한 중학생 정도면 요즘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사춘기에 들어섭니다. 반전 뱃지를 만들고 통일이라는 것에 가치 기준을 두기 전만 하더라도 원조교제 ,학교폭력, 그리고 왕따 같은 골치 아픈 청소년 문제 등사춘기 청소년 사이에서 있을 법한 안 좋은 일들이 간간히 터졌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문제 청소년들을 내 자식처럼 헌신적으로 지도해주셔서 반전 뱃지를 만들어 유포하고 통일편지를 쓰고 일일이성 스티커가 완성 될 당시는 폭력도 없고 왕따도 없는 학교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한 예를 들어보면 ,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학생들이 중학교 일학년에 입학한 그해에 신입생 학생과 3학년이 집단 싸움을 벌여 신입생 한 명이 퇴학 위기에 몰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을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거나 자퇴서를 내라고 까지 가한 벌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는 그 한 아이 마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학생을 감싸 안으셨습니다. 처음부터 불량청소년이라는 명찰을 달고 태어나는 건 아니라고 하시면서 가정형편이, 주위 환경이 그런 쪽으로 몰아가는 거라 하시면서 3년간 그 학생을 자식처럼 훈육을 하셨습니다.그 결과 학생은 지금 고등학교에 가서도 우수한 학업성적을 내며 무사히 사춘기를 넘어 몸도 맘도 건강한 청소년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는 몇 년 간 그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지켜본 학부모입니다. 

▲북녘의 아이의 그림.남북 어린이의 그림이 전남도청에서 전시 되었을 때     © 플러스코리아

반전 뱉지를 제작하고 전국적으로 60만 여개가 유포되면서 극우파 어른들은 어린학생들에게 인터넷상에서 온갖 잡스런 욕지거리를 해댔고 심지어 학교 교무실로 직접 전화를 해서 학교를 폭파시키겠다는 담지 못할 협박도 서슴지 않았답니다.온갖 잡 욕을 다 써가며 어린 학생들을 공격해 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이버 상에서 학생들이 전쟁반대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그 어른들과 싸우는 것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함께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학생들을 지켜야했으니까요.

대부분 어른들은 앞 아니면 뒷면 밖에는 인정하지 않으려합니다. 빨강과 파랑만 존재하는 사회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라색도 있고 하늘색도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좌익도 모릅니다. 우익도 모릅니다. 그것은 다만 어른들이 재단해놓은 금같은 것이라 여깁니다. 다만, 한민족인 남과 북이 본디의 모습을 되찾아야 된다는 것만 압니다.

그래서 인터넷상에는 통일을 열망하며 북녘친구들에게 쓴 편지가 9000여 통이 쌓여갔습니다. 때로는 집안이야기를 ,때론 친구와 싸운 이야기를, 때로는 선생님께 혼난 이야기 그리고 이성친구와의 갈등 이야기 등 사춘기 아이들이 토해 낼 수 있는 순수한 이야기들을 통일이라는 딱딱한 분위기와 승화시켜 편지를 싸서 어떤 학생은 오백 통이 넘는 학생들에서 이제 막 편지를 쓰기 시작해서 쑥스러움을 더 많이 표현하는 학생들까지 아이들의 편지는 쌓인 수만큼 다양합니다.

가끔씩 언론에서 이런 아이들의 활동을 예쁜 모습으로 신문에 내거나 방송을 보도해주며 칭찬과 격려를 해줬으니 아이들은 더 자신감을 얻고 자랑스럽게 통일편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이 요즘은 많이 아픕니다.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해 온 일들을 일부 어른들이 자신들의 잣대로 금을 긋고 빨갛다고 물감을 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동설한에 찬물을 끼얹어 가며 아이들을 오돌 오돌 떨게 하고 신열이 펄펄 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엄마들도 아픕니다. 

▲     © 플러스코리아

조선일보에서 쓴 기사대로라면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삼위일체가 되어서 빨치산추모제를 지냈다는 말인데 이 세상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들이 잘못 된 길로 가는데 그냥 두고 본답니까 . 아니 같이 다니며 그 잘못 가는 길을 부추긴답니까? 같이 한답니까? 그들은 그러는 갑죠? 우리 아이들은 615공동선언을 암송하고 통일편지를 쓰며 615시대에 걸 맞는 통일운동을 했을 뿐입니다.

지난해 학생들과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여했던 문화행사는 우리 민족의 분단과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그 뼈아픈 역사의 현장을 되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순수하게 고민하는 자세로 전야제만 잠깐 참가하고 다음날 새벽 본 일정인 회문산 산행을 하고 귀가 했을 뿐인데 어찌 조선일보의 박 모 기자는 그럴듯하게 소설을 잘도 써서 기사를 내셨지......... 그 기자도 두 아이의 엄마라고 하던데 자신의 자식들이 이렇듯 어른들의 그 어떤 목적을 위해서 희생양으로 이유도 모른 체 제물 대 위에 올려진다면 어떤 심정일지...

한 번 묻고 싶습니다. 

▲     © 플러스코리아

무슨 범죄자라도 되는 양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에서 낸 기사가 인터넷 여기저기서 떠돌아다니는 걸 보고 당사자인 제 딸은 그 충격으로 쓰려져 응급실까지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켜보는 엄마도 많이 아픕니다. 많이 화가 납니다 그리고 아직은 거대한 언론과 대적 할 아무런 힘도 없는 엄마가 한없이 작아졌습니다. 언론은 진실 된 보도가 생명이라고 가르쳐왔는데, 아직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고 가르쳐 왔는데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또한 그 인솔교사가 관촌 중학교에서 전근을 가실 때는 지역 유지들이 주축이 된 R봉사단체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하는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그 지역 주민들도 다 그들이 말하는 빨갱이라는 말인가요?아니면 작은 농촌마을이라 그냥 짓밟고 지나가도 괜찮을 듯 하여 무시한건가요? 하지만 남의 눈에 눈물내면 자신들의 눈에는 피눈물이 날 날이 있을 거라는 거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들이 저지른 비열하고 시대착오적인 계산으로 작은 시골마을 학생들에게 던진 돌팔매질은 머지않아 부메랑이 되어 그대들의 가슴으로 되돌아가 피눈물 흘릴 날이 올 것입니다. 정의와 진실은 언젠가는 통하게 된다는 거 명심하시고 그대들이 짜 놓은 틀 속에 맥없는 여린 학생들을 끼워 넣고 돌팔매질 하며 자신들의 욕심 채우기를 중단 할 것을 경고합니다.조선일보와 기사를 왜곡 보도한 박 모 기자는 그들로부터 고통 받는 관촌 중학교 재학생 그리고 졸업생 그리고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랍니다.

특히 연합고사를 며칠 앞둔 학생들에게 심적 부담감을 주고 상처를 준 반인륜적인 작태를 보인 박 모 기자는 “어머니"라는 그럴듯한 탈을 벗고 세상을 보라고 같은 어머니 입장에서 엄중히 경고합니다.

케케묵은 색깔론을 어떻게든 다시 살려내기 위해 아이들까지 볼모로 잡아 거짓말을 일삼는 조선일보! 절대 용서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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