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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폭력 VS 공권력·군사독재 방불"

경찰·시위대, “진압봉,쇠파이프로 공격…시민들에게 공포 심어줘”공방

김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08/06/30 [00:20]

"불법·폭력 VS 공권력·군사독재 방불"

경찰·시위대, “진압봉,쇠파이프로 공격…시민들에게 공포 심어줘”공방

김상영 기자 | 입력 : 2008/06/30 [00:20]
▲26일 새벽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경찰이 진압을 하고 있다.     ©유장훈 기자
 
경찰의 강경진압과 일부 촛불시위대의 폭력시위가 격렬한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열린 촛불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로 수백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촛불집회대책위에 따르면 시민 300~400명이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경찰 측도 전경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경찰의 과잉진압과 일부 촛불시위대의 폭력시위가 과격한 양상을 띠면서 급기야 정부는 29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불법·폭력 시위를 엄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문에서 “어제(28일) 저녁, 또 다시 서울 도심에서 과격 폭력시위가 벌어져 시민과 경찰 양쪽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일부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망치로 경찰버스를 부수고 쇠줄까지 사용하여 경찰버스의 탈취와 전복을 시도하였다. 나아가 새총과 쇠파이프로 전경을 공격하는 일까지 발생하였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추가협상에 최선을 다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이 그동안 정부에 요구했던 사항들도 대부분 반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시위의 목소리 또한 당초의 주장과는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쇠고기 문제를 떠나 정부의 정당한 정책수행을 반대하고 나아가 정부의 정체성까지 부정하고 있다. 시위의 양상도 날이 갈수록 과격 폭력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정부는 촛불집회에 대해 국민의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평화적인 집회개최를 요청하면서 인내를 갖고 공권력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왔다.

그러나 초반의 평화적이었던 촛불집회가 소수 주도의 과격 폭력시위, 조직적 깃발시위로 변해가면서 급기야 어젯밤과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였다”면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한다면 일반시민들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태는 절대로 막아야 한다. 정부로서는 물리적 충돌에 의한 불행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하게 최루액 살포 등 법에 따른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네티즌, 강력 반발

이 같은 정부의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발표되자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정부와 경찰의 강경진압을 성토하는 글들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26일 새벽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던 촛불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유장훈 기자

아이디가 ‘여름의문’이라는 네티즌은 ‘경찰 강경진압 목소리, 결코 촛불 민심 끌 수 없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종각과 광화문, 시청에서 경찰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직접 본 사람도 많을 것이고 뉴스를 통해 화면으로 본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본 사람들은 그 참혹함을 말로 표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전경의 곤봉과 방패 그리고 시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군화발 소리는 우리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순간 시대를 잊어버리는 공황상태에 빠져들었지 않았을까”라며 “10만이 넘는 시민들이 광화문에 서서 경찰차를 사이에 두고 청와대를 향해 단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비가 내려 온 몸은 눅눅했고 다들 이 대통령이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아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평상시 보다 일찍 등장한 물대포와 소화분말은 이 시대를 그대로 보여주는 하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찰의 강경진압을 맹성토했다. 

그는 “촛불의 의미를 이명박 정부는 안타깝지만 받아들일 자세가 지금으로서는 없어 보인다. 그 단계를 넘어 며칠 전부터는 시위대를 자극하는 물대포가 등장하고 초등학생과 노인을 연행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닭장차에 실은 일은 이제 더 이상 큰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군부독재인가 아니면 공안정국을 조성해서 시민들에게 공포를 교육시키기 위한 몰입교육 하고자 하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우리말을 듣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용서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싶은 것인가. 이미 우리 국민들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지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촛불 시위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촛불시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민들에게 강경진압이 통할 수도 없으며 통한다고 해도 그 시간은 결코 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정부는 공안정국이나 군부독재 시대를 혹여 꿈꾸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밤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이 땅의 직장인들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통금령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각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고 모든 경찰 조직을 동원해서 거리를 사람 없는 곳으로 만들고 언론사에는 정보부를 풀어 검열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가 있으면  편대를 꺾어 놓아야 할 것이다. 하나 더 추가를 한다면 해외 언론사들의 카메라를 모든 빼앗던가 아니면 자신의 나라로 추방령을 내려야 할 것이다”면서 정부와 경찰의 탄압에도 촛불이 꺼지지 않을 것임을 피력했다.

[제휴=브레이크뉴스: http://www.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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