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파문' 배우 김민선이 주는 교훈[취재수첩]일부 정치인과 언론인들의 한심한 잣대로 본다면 대통령도 법정에 서야지난 5월 "광우병에 걸린 미국 소를 뼈째 수입하다니..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 편이 낫겠다"고 소신을 밝혀 인터넷에 '광우병 발언' 파장으로 피소된 배우 김민선을 둘러싼 재판이 오늘 17일 재개되었다.
재판이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소신 발언, 즉 자신의 홈피에 쓴 글임에도 이를 사회공론화시켜 국민들에게 일파만파 파란을 몰고오게 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의 속셈은 무엇일까? 광우병에서 안전하기 때문에 미국소를 더 많이 먹어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 맞을 것이다. 청산가리보다 미국소가 더 위험다고 곡해하는 반대론자들 그렇다면 김민선씨가 미국산소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 라는 것은 그만큼 광우병이 자신과 한국민들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배우가 아닌 주권시민으로서 소신있게 주장한 점이라고 판단한다. 이번 재판에서 김민선씨가 이기려면 미국산 소고기가 광우병에 얼마나 노출되고 현지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려질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24개월 이상의 소들은 제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데, 왜 굳이 우리나라는 30개월 이상의 소들도 수입하고, 거기에다 광우병 균이 가장 심한 부위라는 뼈까지 수입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집중부각시켜야 한다. 배우 김민선씨는 이번 소송으로 당분간 연예활동을 중지할 것으로도 진작된다. 한심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진실은 후에 드러날 것이기에 더욱더 미국소고기와 인간광우병에 관해 치밀한 공부를 할 필요도 있다고 판단한다. 일부(반대론자들)에서는 김민선씨가 그러기에 싫거나 난감하다면 손해배상을 해주면 끝날 일이라고 몰아 세운다.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느냐가 골격인 셈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점을 살펴보면,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로 표현한 글을 가지고 '미국산 광우병균을 가진 쇠고기보다 청산가리가 덜 위험하다. 청가리보다 믹구산 쇠고기가 더 위험하다.'고 김민선씨의 글을 비틀어 문제삼았다는 제 문제가 있다. 왜 광우병이 무서운지는 반대와 찬성을 떠나 논쟁거리가 아니다. 혹시 모를 광우병걸린 소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는 것이지 미국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느니 류의 글이 아니다. 왜 반대론자들은 글을 비틀어 문제를 도출해내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아니면 그들이 직접 30개월이 넘는 년령의 미국소고기를 앞으로 30년 간 먹어 보면 어떨까? 왜곡하고 곡해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김민선씨가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과 광우병의 우려를 경고하기 위해 쓴 글임을 삼척 동자도 아는 일인데, 그저 '비현령이현령(耳懸鈴鼻懸鈴) 식'으로 몰아간다면 어느 누구의 글도 처벌 대상이 되고 소신 있는 발언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소송 당사자인 미국소 수입업체는 미국소고기를 수입하여 한국시장에서 판매하려다 보니 국민들의 인식이 껄끄로운데다 잘 안 팔려서 이 기회에 글을 비틀어서 모독감을 느끼고 청산가리와 미국소를 대비시켜 미국소고기도 한국소고기와 비슷하다고 홍보할 예정인지 묻고 싶을 뿐이다. 국민들이 만에 하나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리지 않게하기 위해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는 게 정부관료의 책임감이다. 왜 미국소가 광우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는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 것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보도하고 알려진 대로 그대로이기 때문에 생략한다.
김민선의 소신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의원은 '무슨 일을 하건, 말을 하건, 책임지는 자세로 살으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김민선씨을 변호하는 정진영씨는 '정치적 차원 아닌 문화적 차원이니 오해말라.'고 대꾸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법에 관여한 언론인 변씨는 '문화와 독약을 구분도 못한다.'고 꼬집었는데, 이는 꼴값을 떨고 있다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선씨가 미국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소와 쇠고기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고자한 글을 문화와 독약에 비유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낸 것이다. 문화와 독약에 대해 변씨의 지적 능력이 얼마나 되는진 몰라도 말투가지고 쌍심지를 켜고 자신을 돋보이려는 모습에서 한심함을 느낄수 있었다. 더 나아가 한국 정치인들에게도 물어야 한다. 김민선씨의 글이 문화와 독약에 비유하는 것인가 하고... 특히 이명박대통령은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해야 할 것이다. 처음 미국소고기를 들여오기 위해 정부관료부터 미국소고기를 먹겠다고 해놓고, 애꿎은 전투경찰에게만 배식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여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도 김민선 재판을 계기로 재판정에 서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김민선의 글이 독약을 먹겠다는 뜻인지, 광우병 소고기를 먹지 말자고 한 것인지를 증언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광우병 위험이 많은 년령이 많은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수입할 것인지도 따져 묻고 답해야 한다. 또한 김민선의 글이 문화적 스탠스인가 독약의 스탠스인가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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