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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통일운동과 관촌중에 대한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 '

"전쟁과 분열을 부추기는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고.."

박미순 기자 | 기사입력 2006/12/08 [21:46]

'조선일보는 통일운동과 관촌중에 대한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 '

"전쟁과 분열을 부추기는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고.."

박미순 기자 | 입력 : 2006/12/08 [21:46]


'6.15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전북통일연대'는 7일 조선일보의 편파보도에 대해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족과 임실의 관촌중 그리고 전북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조선일보는 통일운동과 관촌중에 대한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12월 6일자 조선일보에서 매우 충격적인 기사를 접하였다. 그동안 전북지역에서 통일을 위한 모범적인 실천을 해왔던 관촌중학교 학생들의 활동과 그 지도교사에 대한 악의적이고 왜곡된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관촌중학교는 2003년, 이라크에서의 전쟁을 반대하여 반전평화버튼을 만들어 보급하고 북한의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으며 통일산악회에 참여하는 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 학교는 “통일연구학교”로서 공영방송에 소개가 된 바 있고 지역이나 전국적 단위에서 열리는 통일행사에도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개인의 앞날만을 생각하기도 벅찬 오늘의 교육 현실에서 민족공동의 미래를 꿈꾸고 설계하는 관촌중학교가 있다는 것은 지역의 자랑이라 할만하다. 그런데도 조선일보는 시대착오적인 반공과 냉전이데올로기라는 잣대를 들이대어 관촌중 학생들과 교사들의 가치있는 활동을 왜곡시키고 모독하는 기사를 작성하였다. 

 첫째, 조선일보는 관촌중 학생들이 회문산에서 열린 “남녘 통일애국열사 추모 문화제”에 참여한 것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 관촌중에서 이루어진 많은 활동 중에서 이 사건을 빨치산 운운하며 특별히 부각시키는 조선일보의 의도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아직도 씻겨지지 않은 우리 사회의 반공.반북정서에 호소하여 관촌중의 활동에 대한 주민들과 교육계의 지지와 성원을 단절시키고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키려는 수작임이 분명하다.
 
 조선일보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왜 그곳을 갔는지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행사에 참여한 그 사실 자체만을 문제삼고 있다. 회문산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서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깊이 안고 있는 곳이다. 당시 학생들을 지도했던 전교조 전북지부 통일위원장 김형근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분단.대립의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더 이상 동족 간의 반목.갈등으로 인한 아픔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산 교훈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12월 7일자)
 
  조선일보는 관촌중에서 통일교육이 실시되면서 학생들의 애국심이 함양되고 자율성과 사회성이 길러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않는가? 또한 관촌중 학생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생활태도와 성적이 향상되었음은 왜 이야기하지 않는가? 그들을 지도한 선생님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제자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휴일까지 바쳐가며 헌신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않는가? 

 둘째, 조선일보는 학생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를 친북반미성향의 카페라고 단정하였는데 이는 철저히 냉전시대의 흑백논리, 즉 반미는 반국가적인 이념이라는 논리에 의한 비이성적 평가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한 것에 대해 미국 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부시정권은 그로 인해 중간선거에서 유례가 없는 참패를 당하였다. 이제 미국 내에서는 이라크의 병력을 감축 내지는 철군해야 한다는 요구가 드높다. 전 세계인들도 미국의 이라크 침략이 부당함을 다 알고 있는 지금, 전쟁을 반대하고 이라크의 평화를 지지하는 취지의 카페를 개설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 

 셋째, 12월 6일에 이어 12월 7일자 조선일보 기사에서 드러났듯이 조선일보 박란희기자는 교사들과 학부모, 그리고 심지어는 학생들에게까지 인터뷰를 하며 김형근선생님에 대한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조선일보 기자에게 반발하며 “왜 거짓 기사를 써요?”라며 항의했다고 한다. 또한 학부모들은 하지도 않은 말을 기자가 자기 마음대로 썼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학생들에 대한 심각한 폭력이다. 관촌중은 과거에도 방송사의 취재를 받았다. 그 때는 관촌중의 활동이 통일을 위해 기여하는 기특한 일로 평가되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오늘, 또 언론사 기자가 찾아와 그동안 장하다고 칭찬받았던 자신들의 활동을 그 무슨 배후세력이 있는 친북활동으로 몰고 가며 존경했던 선생님의 행적을 추적하는 인터뷰를 시도했을 때 그들의 상처가 얼마나 크겠는가? 이보다 더 반교육적이고 폭력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조선일보는 “정히나 보도를 하려거든 아이들이 연합고사를 보는 12월 13일 이후에 하라”는 김형근선생님의 요청을 묵살하였다. 제자들이 받을 상처와 혼란을 우려하는 스승의 진정성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란 말인가? 

 넷째, 우리는 최근 우리사회의 극우보수세력과 공안당국, 그리고 보수언론이 6.15공동선언과 함께 진전되고 있는 겨레의 화합과 평화의 길을 거꾸로 되돌리려는 각종 공작에 몰두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특히 교육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은 심각하다. 전교조에 대한 마녀사냥은 물론이요 뉴라이트세력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심각한 역사왜곡은 상식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번에 발생한 관촌중과 지도교사에 대한 왜곡과 중상모략은 전교조에 대한 공격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평화와 통일교육을 교육 현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음모에 다름아니다. 

 다섯째, 이번의 보도는 많은 의혹을 갖게 한다. 우리는 조선일보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공안당국에서 내사중인 사건을 어떻게 조선일보 기자가 공개적으로 취재하게 되었는가? 내사중이라는 사건을 이런 식으로 공개화시킨다고 한다면 과연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하겠는가? 박란희기자와 조선일보는 관촌중을 들쑤시고 학생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는 편향되고 왜곡된 취재를 즉각 중단하고 이것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다.   

 역사의 발전은 필연코 반발에 직면한다. 부정의한 역사속에서 이익을 취하는 자들이 있는 한은. 그러나 흐르는 물을 되돌릴 수 없듯이 60년에 걸친 분단과 전쟁이 화해와 평화로 가는 이 거대한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조선일보는 전쟁과 분열을 부추기는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고 민족앞에 더 이상의 죄를 짓지 말아야 할 것이며 관촌중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 그리고 전북도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

2006년 12월 7일
6.15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전북통일연대

시인의마을 06/12/09 [02:02] 수정 삭제  
  좃선은 명줄도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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