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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주임 신부가 뺑소니 사망사고 내

두 명의 보행자 차례로 치어 사망 케 한 뒤 도주

김기석 기자 | 기사입력 2007/08/10 [14:10]

성당 주임 신부가 뺑소니 사망사고 내

두 명의 보행자 차례로 치어 사망 케 한 뒤 도주

김기석 기자 | 입력 : 2007/08/10 [14:10]
  
▲ 지난 7일 경찰 관계자와 피해 가족들이 지난 7일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성당 주임신부가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북 충주경찰서 뺑소니전담반에 따르면 충주시 주덕성당의 주임신부로 있는 J 신부는 지난 7월 31일 오후 10시 40분 화양계곡 인근 도로에서 정병무 (남, 67세) 씨 등 두 명을 잇달아 들이받아 사망케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다음날 저녁 상당경찰서에 자수했다.

   당시 사고 지점 50여 m 부근에서 식당업을 하는 A 씨는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에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사고를 낸 차량은 도망을 친 뒤였고 A 씨는 쓰러져 있는 정병무 씨의 맥박을 짚어 본 뒤 생존해 있음을 확인하고 119에 연락 했으나 정 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사망했다.

   숨진 정병무 씨는 삼봉 정도전의 직계 자손으로 도올 김용욱은 중앙일보 8월 7일자에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삼봉의 최후, 그리고 대종손의 비보라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J 신부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 운전을 했다며 교통사고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다 겁이 나서 도망갔다고 뺑소니 사실을 시인 했으며 지난 3일 영장이 발부 된 두 7일 청주지검으로 신병이 인도 됐다.

   당시 J 신부는 충북 괴산에서 성당 수련회에 참석 했다가 행사장에서 나오는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음주사실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 신부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주덕성당에 부임 한지는 1년 정도 됐다. 

   주덕성당 관계자는 "젊은 신부라 열심히 일을 했다."며 "지금 그 문제 때문에 성당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음은 J 신부가 지난 05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식지에 기고한 글의 전문이다.

<제747호; 평신도주일> 평신도 = 병(?)신도
글쓴이 : *** 신부  
 
일년 중 본당신부로서 여유가 있는, 쉽게 말해 편하다고 할 수 있는 주일이 있다. 바로 평신도 주일이다. 평신도 주일에는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임원 중 한 사람이 강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평신도 사도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께 나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 날 본당 신부의 강론이 더 필요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먼저 "평신도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공의회는 교회와 그 신비에 대한 평신도의 완전한 소속을 천명하고자 하는 기본 의도를 펼쳐 보였다. 특별히 "현세의 일을 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관리하며 하느님의 나라를 추구" 하도록 불린 것이 평신도의 소명임을 밝히고 있다(교회헌장 31항). 이러한 평신도의 삶은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 그것을 근본으로 현세의 삶을 하느님 나라에로 이끌어 가야 한다. 이렇게 근본은 "하느님" 안에서 생각하고 살아가야 한다.

 본당 신부로서 평신도(본당신자)와의 친교 속에서 하느님 나라를 찾고,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야하는 모습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짧은 역사 안에서 "평신도는 교회 안에서 어떠한 위치에서 어떤 역할(소명)을 지니고 있는가?", "과연 사제로서 교회 안에서 평신도가 평신도로서의 사명을 갖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주었는가?" 하고 반문해본다.

 어찌보면 성직자 중심의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모습은 하느님의 뜻대로가 아니라, 성직자의 뜻대로 살아가는 모습에 지나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평신도들이 하느님을 믿는 경우보다는 성직자를 믿는 모습이, 그래서 본당신부 의 모습에 따라 성당을 다니기도 하고 냉담을 하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측면에서 주객이 전도되는 것을 본다. 그래서 평신도가 아니라 병(?)신도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사제들은 평신도 주일인 오늘, 한번쯤 자신의 모습을 성찰에 보아야 할 것이다.

 "과연 나는 평신도를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병(?)신도를 만들고 있는가!"

 오늘 평신도 주일은 현대 시대의 흐름 안에서 스스로 평신도로서의 소명과 역할, 의무를 찾고 그것을 살아가야 함을 재인식하도록 우리를 다시금 부르고 있다. 평신도의 삶이 바로 교회의 삶임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그리스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평신도의 삶 자체가 곧 교회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바로 평신도가 교회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스스로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내는 삶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모든 것이 ‘드러내어 지는 삶’ 이 되고 있다. 바로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은 하느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삶’ 을 사는 참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욱더 우리 사제들은 이러한 평신도의 삶이 올바로 이루어지고 자신들의 삶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만들고 참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다하여 평신도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병(?)신도라는 말조차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일 병신도가 있다면 반드시 평신도로서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성직자 중심의 교회가 아닌 함께 어우러져 친교를 이루는 공동체(하느님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다짐해본다.

브레이크대전충청 (원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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