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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세 장병두 옹 사건맡은 재판장,
"내 아버지도 간암 말기로 투병중이다"

리복재 기자 | 기사입력 2007/08/11 [08:55]

102세 장병두 옹 사건맡은 재판장,
"내 아버지도 간암 말기로 투병중이다"

리복재 기자 | 입력 : 2007/08/11 [08:55]
 
▲  공판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하는 장 옹. 사진= 장옹 살리기 모임 제공  © 플러스코리아

 
전주 뉴시스에 따르면,의료법 위반(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병두 옹에 대한 항소심 5차공판이 10일 오후 5시에 전주지법 2호법정에서 열렸다.

전주지법 형사1부 서경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5차 공판에서는 이전 공판보다 많은 100여명의 시민과 취재진이 참관한 가운데 장 옹의 한약을 복용하고 백반증을 치료했다는 증인 이모씨(여)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증인으로 나온 이씨는 이날 "백반증으로 병원에서 1년간 치료받았으나 낫지 않아 소문을 듣고 군산의 장 할아버지를 찾아 한약을 먹고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2년간 24회 정도 치료받고 약 1500만원의 약값을 지불한 것으로 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또 다른 증인으로 채택된 고발자 A씨는 신변위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장 “내 아버지도 간암말기로 투병중”

이날 결심공판이 진행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다음 6차 공판에서는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을 제안하는 등 전통의술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총평이다.

또한 이 신문은 흥미로운 사실을 보도 했는데, 이 재판을 맡은 서경환 부장 판사는 장 옹에 대한 5차 심리를 마치고 사적으로 자신의 부친이 간암말기라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이같은 사실은 공판이 끝나자 자신의 부친이 장 옹에게 치료 받기를 원하던 한 30대 참관자가 재판부를 향해  "복막암 말기인 아버지는 곧 죽습니다"고 울먹이며 호소하자, 서 판사도 "내 아버지도 간암말기로 A병원에 투병중이다. 군중심리인거 같아서 (재판중)부적절하지만 내 개인적 의견을 밝힌다"며 "나라의 운명과도 관계있는 중요한 문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5차 공판이 끝나자 장 옹 살리기 모임 회원들은, 환자에게 약으로 부터의 유해성은 의사면허 이전의 상위개념이라며 “재판부가 심각하게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실정법위반으로만 사건을 판단하던 재판부가 인식을 달리한 것”이라며 “의학적인 증거만 있다면 무죄 가능성이 높다”고 희망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장 옹에 대한 6차 공판은 내달 14일 오후 4시 전주지법 2호법정에서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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