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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한국인 인질 19명 전원 석방키로

28일 이후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될 듯

김태영 기자 | 기사입력 2007/08/29 [08:05]

탈레반,한국인 인질 19명 전원 석방키로

28일 이후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될 듯

김태영 기자 | 입력 : 2007/08/29 [08:05]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들에 의해 한국인 인질들이 납치된지 41일째인 28일, 한국정부와 탈레반은 4차 대면협상을 갖고 탈레반에게 억류되어 있는 한국인 인질 19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건물에서 인도네시아 고위급 관료 2명과 함께 협의를 시작 석방키로 결정했다. 이에 청와대도 이날 저녁 공식브리핑을 통해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한국인 인질 19명을 전원 석방하기로 탈레반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5시48분부터 7시20분까지 납치단체와 4차 대면 협상이 있었다"며 "한국군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탈레반에 억류되어 있던 피랍자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또 "지금은 석방 합의가 된 것이지 곧바로 석방되는 것은 아니다"며 "탈레반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인질들이 조만간 석방될 것으로 예상되며 석방 이후에는 수도 카불로 가능한 빨리 옮겨 건강 검진을 받고 귀국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탈레반측도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한국인 인질 19명 전원을 석방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탈레반측은 "한번에 이들을 모두 석방하기엔 (인질들이 분산돼 있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하루 안에 모두 석방하진 못할 것이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한국정부와 대면협상 결과 인질 석방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타 외신들도 이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3-4일간에 걸쳐 4-5명씩 연이은 석방으로 모두 풀어줄것 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탈레반 대표로  협상에 참가한 물라 나스룰라도 협상을 마친 뒤 '전원 석방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그간 탈레반이 완강히 고집했던 '탈레반 수감자 8명 선 석방 요구가 한국 정부의 권한 밖'임을 인식하고 석방 조건으로 내걸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라 나스물라는 또 "아프간 파견 한국군의 연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 체류중인 한국 민간인 8월 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 기독교 선교단을 다시는 보내지 않을 것,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를 접기로 했으며, 한국인 인질들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공격하지 않겠다는 5개항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도 "인질이 멀리 떨어져 있어 (보안상 이유로) 한국인 인질은 최대 닷새안에 순차적으로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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