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가 또 의혹된 행동을 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서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신씨가 21일 새벽 1시45분 강동가톨릭병원으로 돌아오기까지 5시간30여분이 걸려 무려 5시간 30분동안 어디서 누글 만났을까?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서부지검과 강동가톨릭병원간의 거리를 계산해보아도 추석 전 교통 혼잡 등을 감안 2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 이에 3시간 30분 이상의 시간 의혹이 생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신씨는 병실에서 박종록 변호사 등을 만나며 대화를 나눈 것을 보아도 누군가를 비밀스럽게 충분히 만났을 수 있다. 신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제3자를 만나 말을 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신씨가 이런 행위를 했다면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신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신씨는 20일 서부지검에 출두할 때 곧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떠났다. 따라서 병원에 돌아올 때도 당연히 구급차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씨는 구급차가 아닌 에쿠스를 타고 돌아왔다. 더욱이 또 다른 의문점은 이날 저녁 서부지검에서 박 변호사의 에쿠스 승용차 주변에 모여 있던 수십명의 취재진 몰래 청사를 빠져 나갔다. 청사 지하주차장 등에서 다른 차량을 타고 몸을 숨긴 채 청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신씨는 21일 새벽 1시45분쯤 박 변호사의 에쿠스 승용차로 병원에 도착해 곧바로 병실로 들어갔다. 또한 짙은 베이지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병원을 떠났던 신씨는 돌아올 때는 검정 바탕에 흰색 무늬가 있는 티셔츠에 분홍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었다. 특히 떠날 때는 없었던 커다란 은색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신씨와 함께 온 박 변호사는 "(행방을 감춘 시간 동안)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며 버럭 화를 냈다. 그러나 신씨와 변 전실장의 검찰 소환 시간과 나가는 시간을 디졸브 해보면 겹치는 시간이 충분해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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