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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선거전을 치르고 A.링컨의 연설이 떠오르는 이유

강대업 기자 | 기사입력 2016/04/14 [03:28]

[시론] 선거전을 치르고 A.링컨의 연설이 떠오르는 이유

강대업 기자 | 입력 : 2016/04/14 [03:28]

민주주의의 꽃,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공연이 수많은 이야기들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그야말로 온갖 매체를 동원한 창과 방패가 격돌하는 요란한 격전장이기도 했다.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고 또 승패의 원인도 있을 것이다. 결과에 따라 이합집산의 정계 개편도 따를 수 있고 이어서 다가올 대통령선거를 향해 여야는 또 화약을 장전하고 각축을 벌일 것이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희비가 엇갈린 긴 밤 짧은 지면을 통해 장황한 선거 이야기를 피드백 하자는 것은 아니다. 여야 정치권 모두를 향해 그동안 흥행의 주인이며 관객이기도 했던 국민의 절박하고도 간곡한 마음과 뜻을 전해 보려는 것이다.

 

먼저 여야 승패를 떠나 총선 결과를 준엄하고도 냉철하게 분석하고 정말 겸허하게 민심을 읽어 달라고 주문한다. 유세 때 허리 굽혀 절하던 낮은 자세 그 절박한 마음이 진정이었음을 보여 달라. 굽혔던 허리의 반만큼만 낮출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자세로 일해 달라는 것이다.

 

당선된 이들과 그들이 함께하는 정당은 여야의 이해관계를 떠나 지역 현안과 국민 전체의 여망을 이루기 위해 열과 성으로 뛰어서 국민의 삶의 질이 나아졌다는 소리를 듣게 해 달라.

 

무엇보다 백성의 힘든 삶과 국민 정서를 외면하고 눈가림하는 졸속 정치를 벗어나 보다 큰 차원에서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정치를 해 달라고 주문한다.

 

또한 선거 결과를 두고 서로를 탓하며 계파 간 분탕질로 국민을 실망시키지도 말아 달라.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뼈아프게 깨닫고 백성과 함께하는 진실한 정치를 하면 기회는 언제든 있기 마련이다.

 

선거전이 끝난 오늘, 남북전쟁의 격전지 게티스버그 전몰자 국립묘지 봉헌식에서 A.링컨이 단 2분 동안 행한 ‘게티스버그 연설’이 절절하게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왜일까?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구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질곡의 통치와 싸워 얻은 광복, 동족상잔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나라, 군사 독재에 항거해 찾은 고귀한 국민주권……. 이 귀한 가치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할 책임이 정치인에게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값진 선거였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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